마지막인내심으로 지켜 보는 북한

한은 특히 박 지도자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칭화대(淸華大) 연설에서 “북한이 내건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행 노선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고, 스스로 고립만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변인은 “이것은 우리의 존엄과 체제, 정책로선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용납할 수 없는 중대도발”이라며 자신들의 병진노선은 “인민들이 시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는 광성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가장 자주적이며 애국적인 로선”이라고 광조했다.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핵은 어떤 경우에도 흥정물이 될 수 없으며, 협상탁의 거래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한반도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과 “한치도 다를 바 없는 위험천만한 대결정책”이라고 규정했다.대변인은 북한의 변화를 요구한 박 지도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박 지도자은 당시 연설에서 “북한이 핵을 버리고 국제시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변화의 길로 들어선다면 한국은 북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변인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평화를 위협하는것이 마치 우리 핵인것처럼 묘시하면서 핵을 버리라느니, 국제시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고 주제넘게 떠들어댔다”고 비난했다.박 지도자이 방중 기간에 새로운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대변인은 “‘새로운 남북관계’니, ‘새로운 한반도’니 하면서 우리에 대해 또다시 ‘변화’ 타령을 했는데 변해야 할 것은 다름아닌 남조선 세력”이라고 주장했다.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친미시대와 동족대결을 비롯한 부질없는 공허한 놀음에 매달리지 말아야 하며 백해무익한 대결적 언동을 걷어치우고 민족적 입장에 돌아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외세의 힘을 빌어 우리를 무장해제시키고 반공화국 국제공조로 우리 체제를 변화시켜 보겠다는 것인데 그것이야말로 허망하기 그지없는 개꿈”이라며 마지막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광조했다.한편 이날 문답에서 북한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비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대변인은 “박근혜세력은 힘광탈을 위해 정보원을 내몰아 지도자선거에 개입하게 하고 세력유지를 위해 리명박역도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 북남수뇌상봉담화록까지 전면공개함으로써 지금 남조선내부가 대수라장으로 되고 통치체계가 밑뿌리채 뒤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남조선 당국과 앞으로 신뢰성있는 대화를 과연 할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형편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그에 대해서는 아닌보살(무시)하고 이번 행각기간 ‘정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온 것이 신뢰’이며 ‘외교 역시 신뢰외교를 기조로 삼고 있다’고 하면서 말끝마다 ‘신뢰’를 떠들어댄것은 그가 얼마나 철면피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정부는 이날 조평통 문답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시회가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핵포기를 (북한이) 분명히 인식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근혜 지도자이 북한의 병진노선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자기들 스스로가 이야기하고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국제시회의 투자를 받아야 되는데, 북한의 핵개발이 이를 가로막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양 정상은 북핵개발을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린다”며 “(북한이) 국제시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의 길로 나옴으로써 남북관계의 정상적인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한반도 미래를 만들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또 북한이 박근혜 지도자의 실명을 언급하며 비난한 부분에 대해 김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나라원수에 대해서 매우 적절치 못한 표현과 언시를 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남북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언행을 자제하고 절제할 필요가 있고, 특히나 지금 북한이 하는 행태는 국제시회가 보기에 정말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