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역사적 최고점 붕괴..?

글을 들어가기 전에 미리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 글은 특정인을 비난하기 위한 게 아닙니다. 다만, 셀트리온 하방세력에 대한 문제점을 개략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특정인의 과거 글을 인용했음을 밝혀둡니다. 

최근, 즉 11일과 12일 이틀 동안에 최고점 기준으로 약 22% 하락했네요. FDA의 램시마 승인권고 이슈로 신규매수한 개미분들은 아마도 매우 당황했을 겁니다. 사실, 셀트리온 종목은 잘 알려진 대로 공매도가 워낙 설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번처럼 단기간 폭락을 경험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셀트리온은 단기로 접근하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과거에도  비일비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고점’을 찍고 하락할 때, 사측을 맹비난한 글을 잊을 수 없답니다.

포로로리님은 JP모건과 리파이낸싱은 관련 없다며, 결국 루머로 주가를 올렸다고 단언했죠. 이게 과연 사실일까요? 만약 포로로리님이 주장한 게 사실이었다면, 그렇게 주장한 근거를 분명히 설명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전혀 설명하지 않습니다. 댓글에서 “JP모건은 실제 외인이 아니냐?”는 질문에 “저도 모릅니다. 리파이낸싱과 관계 없음만 알 뿐.”이라고 답변하죠. 모른다면서 어떻게 리파이낸싱과 관계 없음을 안다는 건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네요.  

포로로리님은 루머로 주가를 올렸다고 했는데, 6월 28일 램시마가 EMA로부터 판매 허가의견을 받게 되면서 리파이낸싱과 맞물려 올라간 것으로 해석하는 게 훨씬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그런데, 몇 분 뒤에 셀트리온지에스씨가 40만주 장내매도한 날이 8월 6일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면서, 공매도가 아니라 회사 문제라고 단언합니다.   

이 당시, 제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게 뭔가 하면 2013년 8월 6일에 관한 것을 1년도 더 지난 2014년 12월 2일에 끄집어내어 비난했던 점이었죠. 

이러한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전후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매우 중요합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 최대 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지에스씨가 지난 2013년 4월 초 셀트리온 지분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빌린 차입금은 3546억원을 넘어섰다가, 서회장의 셀트리온 지분 매각 발표 후 주가 폭락으로 주식담보대출이 문제로 대두됩니다. 

2013년 5월 23일 매각주관사였던 JP모건은 매각에 앞서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GSC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주식담보 대출금의 리파이낸싱 작업도 진행합니다. 여기서 리파이낸싱(Refinancing)이 뭔가 하면, 기존 채무를 갚기 위해 차입금을 조달하는 행위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경우에 리파이낸싱은 주로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려는 전략적 목적으로 이용됩니다. 

이것과 연관성이 깊은 주식 거래 내역이 있답니다. 

 

어쨌든 2013년 6월 중순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셀트리온 주식담보대출 규모를 2876억원으로 줄이고, 7월초 또 다시 2050억원으로 줄입니다. 그리고 셀트리온지에스씨의 경우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73만주를 6회로 분할하여 장내매도합니다. 

8월 6일에 당시 고점을 찍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이런 주장이 그럴 듯하게 들렸을 거라고 생각하네요. 그러나, 당시 포로로리님이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공매도 수량을 체크하면 다른 시각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2013년 7월 26일까지는 공매도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지만, 7월 29일부터 공매도가 본격적으로 활발하게 발생합니다. 셀트리온의 공매도에 대한 악연은 전혀 변한 게 없습니다. 공매도를 때리는 하방세력의 입장에서 셀트리온의 주가가 높다고 판단되면, 여지없이 공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런 현상은 2016년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 또 하나… 2014년 12월 셀트리온에 대해 온갖 비난을 퍼부었던 포로로리님이 그 후에도 셀트리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어쩌면 지금도 셀트리온을 향한 그 관심이 변함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셀트리온의 역사적 최고점 붕괴는 붕괴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최고점을 발판으로 삼아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준비운동이었을 뿐이죠. 지금껏 그렇게 상승해 왔기 때문입니다.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 발표가 도약의 발판이 된 것처럼, 미국 FDA의 램시마 시판 승인권고 역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을 의심치 않네요. ^^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포로로리님의 과거 글이 지금 돌이켜 보면 무척 고마움을 느끼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