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도 유신으로 정권도 유신으로 그럼 다음은?…

유신때 출세가도를 달렸던 유신 무대뽀정신의  김기춘을 비서실장으로? 언론을 이렇게 막아 놓았으니 이젠 대놓고 정권을 유신으로…그럼 다음은? 참으로 기가 막히는 정권이다 아래의 KBS 언론노조의 성명이  지금 우리가 처한 언론의 모습이다. 서럽고 슬픈 우리들의 대한민국 언론의 자화상이다. 이런 정권과 언론의 환경에 맞서 싸우는 우리 님들의 촛불이 빛나보인다. http://kbsunion.net/1115 [성명] 박근혜 정부의 출범과 <심야토론>의 몰락성명서 | 2013/07/24 14:58 | Posted by Reset KBS 언론노조 KBS본부 박근혜 정부의 출범과 [심야토론]의 몰락       <심야토론>이 한국 방송에서 그 위상이 낮아지기 시작한 시점을 정확히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의 <심야토론>은 한국의 대표적인 시사토론 프로그램으로서의 위상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이다. 그 몰락의 과정을 되짚어보면 안타깝게도 PD사회의 통제화, 특히 기획제작국(舊 다큐멘터리국)의 제작독립성 상실과 연결되어있다.      이렇게 몰락한 주된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심야토론>이 민감하고 치열한 사회적 주제를 눈감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게 걸러진 주제를 다룰 때조차도 기계적 균형이라는 미명하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 선명하게 날을 세울 수 있는 전문가들 보다는 다소 온건하거나 혹은 상당히 연성화된 연사들로 토론 탁자를 채웠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연사를 섭외할 필요가 있을 때 이런 경우가 많았다.     우선 주제 선정을 보자. 아래는 박근혜정부가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는 2월 중순부터 방송된 <심야토론의 주제들이다>      2013/0720    하반기 경제활성화, 어떻게 해야 하나?      2013/0713    역사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2013/0706    1천조 가계부채, 해법은 없나?      2013/0629    박근혜-시진핑 정상회담, 한중관계의 미래는?      2013/0615    다시 불붙은 군 가산점 논란, 쟁점은?      2013/0608    남북 당국간 대화, 의제와 전망은?      2013/0601    전력난 비상, 블랙아웃 재연되나?      2013/0525    확산되는 갑을 논쟁, 해법은 없나?      2013/0518    엔저의 공습, 위기탈출의 돌파구는?      2013/0511    한미정상회담, 성과와 과제는?      2013/0502~4    국민대토론 2013 한국경제 신성장의 길 3편   2013/0427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향후 남북관계는?      2013/0420    창조경제, 성공의 조건은?      2013/0413    한반도 위기 조장, 북한의 노림수는?      2013/0406    개성공단 폐쇄 위협, 북한의 의도와 해법은?      2013/0330    부동산 규제 완화, 어떻게 볼 것인가?      2013/0323    위협받는 사이버 안보, 우리의 대응은?      2013/0316    북한의 도발 위협, 안보위기 대응책은?      2013/0309    국정공백 장기화, 어떻게 풀 것인가?      2013/0302    표류하는 정부조직 개편, 해법은 없나?      2013/0223    박근혜 정부 출범 D-2, 새정부에 바란다      2013/0216    北 핵도발, 우리의 대응은?      우선 특징적인 것은 북한 관련 아이템이 무려 22개 아이템 중 7개(노란색 부분)나 차지하고 있다. 이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하더라도 굉장히 많은 수치이다. 더군다나 ‘~안보의 대응책은?’,‘~우리의 대응은?’, ‘~북한의 노림수는?’ 등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정상적인 토론의 소재라기 보다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정보 방송으로 <심야토론>이 활용됐음을 알 수 있다.  횟수나 제목으로 보면 거의 전시방송을 방불케 한다. 시대를 역행하는 북풍 활용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중요 사회 현안들인 ‘국정원 선거개입’ ‘NLL 논란’ ‘4대강 비리’ 등 국내  핵심 현안을 외면하는데 북한 문제를 활용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6개 아이템(핑크색 부분)들이 방송된 경제 부분 소재도 과연 방송토론에 적합한지 의문은 마찬가지이다. 역시 찬반 논란의 소재라기보다 국민 계도성 아이템 혹은 정부 정책 홍보성 주제가 대부분이다. ‘한국 경제 신성장의 길’이라든지 ‘창조경제의 성공의 조건’을 찾아본다든지 ‘하반기 경제 활성화 방법’을 찾아보자고 하는 것들이 어떻게 ‘핫’한 토론 프로그램의 소재가 되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다른 방송도 마찬가지이다. ‘국정공백 장기화, 어떻게 풀 것인가?’ ‘표류하는 정부조직 개편, 해법은 없나?’ ‘새 정부에 바란다’ 등의 제목들만 한번 꼽아보자. 누가 보더라고 이건 전두환 시절 공보부 직원이나 선택할 만한 토론 프로그램 제목들이다. 더구나 3월초 연이어 편성된 ‘국정공백 장기화’와 ‘정부조직 개편’은 당시 미래창조과학부와 방통위의 권한을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 청와대와 야당 사이의 이견으로 빚어진 문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합의했던 바를 박근혜 대통령이 번번이 뒤집어 국회 입법권 침해라는 비판을 받았던 부분으로 당시 국정공백의 실질적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기 때문에 빚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더구나 KBS는 정부의 주장대로 방송정책과 관련된 많은 부분을 미과부로 넘기면 친통신적인 미과부의 입장 때문에 크게 이익을 침해당하게 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오직 ‘역린’을 거스리지 않으려는 경영진의 해사적 보신주의 때문에 문제의 본질은 감추고 물타기식 논쟁으로 유도하는 토론 프로그램이 방송된 것이다.      최근 한 국장급 간부들의 회의에서 보도본부의 한 국장이 <심야토론>의 보도본부 이관을 주장했다고 한다.  해당 간부에게 충고한다.  <심야토론> 이관에 갖는 관심의 1%라도 뉴스에 쏟기 바란다.  거의 매일같이 KBS 9시 뉴스의 불공정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매체에 등장하는데 <심야토론>을 보도본부로 이관하면 무엇이 더 나아진다는 말인가?  제작본부나 보도본부나 공정성이 그 바닥을 드러낸 지 이미 오래다.       반성하라. <심야토론>을 비롯한 KBS의 시사 보도 프로그램을 이렇게 까지 망가뜨린 가장 큰 책임은 당연히 사장에게 있다.  그러나 1차적 책임자는 보도와 제작을 망라한 간부들이다.  사장 눈치 보느라, 권력의 심기를 살피느라 망칠대로 망친 제작ㆍ보도의 자율성을 더 이상 훼손하지 말라.  <심야토론>을 비롯한 KBS의 시사 보도 기능 정상화의 첫걸음은 제작진에게 독립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2013. 7. 24.전국언론노조 KBS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