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시 주가에 반영될까요?

노무현 세력 시절에 시행되었던 대부분의 정책이 결국엔 삼성이 원하는 것이었다는 것, 이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공공연한 비밀이 아니던가요? 세력 초기의 개혁적인 관료들이 친재벌적인 인물들로 거의 대부분 교체되었거든요. 부동산 폭등은 애교 수준이었고, 그 최악의 결과로 드러난 게 한미FTA였습니다. 공청회를 가장했던 정치쑈, FTA 반대했던 노동자 농민들의 시위 원천 봉쇄, 심지어 FTA 반대 의견에 대한 광고 금지까지… 이것은 제가 노무현에게 투표했을 때에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서민 코스프레로 집권에 성공했던 노무현 세력조차 결국엔 친재벌정책을 펼쳤는데, 차기 지도자에 누가 되든 간에 그 세력 또한 친재벌정책을 절대로 벗어나지 않을 듯합니다. 


삼성바이오? 법과 원칙대로 한다면 당장에 상장폐지하는 게 정상이지만, 과연 재벌공화국 삼성공화국이 되어 버린 대한민국에서 그게 가당키나 하나요? 삼바는 결국엔 그들이 원하는 대로 먹을 것 제대로 다 먹고 개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잔치가 끝날 겁니다. 다만, 그게 제대로 끝날 때까지 셀트리온은 주저앉혀야겠지요. 셀트리온이 고개를 들면, 지장이 될 테니까요. 


두 달 뒤에 누가 지도자이 되든, 이런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겁니다. 세력을 잡은 정치인이나 자금을 틀어쥔 재벌은 한통속입니다. 그 정경유착이 끊어지지 않는 한…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재벌해체가 유일한 해답인데, 누가 재벌을 해체할 수 있을까요? 이재용 하나 감옥에 간다고 재벌이 해체될까요?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는 개소리입니다. 


서정진 회장에서 이재용의 냄새를 느꼈다면? 그가 변한 듯한 것은 저 혼자만의 느낌은 아닐 겁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선뜻 내키지 않았던 소액주주 운동에 ‘조건부 찬성’을 했던 겁니다. 저는 회시든 독개미들이든 서로 윈윈하기를 바랍니다. 많은 개미들을 죽이고 시측만 잘 되는 꼴은 죽어도 보기 싫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측이 망할 정도가 되고 독개미들만 잘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시측과 독개미들 모두가 윈윈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액주주 운동에 조건부 찬성했던 것이죠. 


현재 주가는 억지로 만든 것에 불과합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쯤에 셀케가 상장되고 5월쯤에 15만원대가 되는 수순이었는데, 셀케 상장이 6개월 정도 늦춰진 만큼 15만원대 역시 그 기간만큼 늦춰져야 한다는 게 짜증날 뿐이네요. 15만원대가 된다고 해도 매도할 것은 아니지만, 9만대원대와 15만원대의 차이는 더 말하지 않아도 다들 피부로 느끼실 겁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데, 이런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거든요. 


정치도 경제도 그리고 셀트리온마저도 부글부글 끓게 만들지만, 셀트리온을 버리고 셀트리온을 대체할 만한 종목이 눈에 띄지 않네요. 지금 겨울 소나기가 내린다고 봄이 늦게 오는 것은 아닙니다. 봄은 때가 되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이에 우리 곁에 있겠죠. 그때까지는 참고 또 참고 기다릴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