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깊게 생각하세요.

첫번째 문제에 대해 투기성 매매로 인한 부분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했고, 지금 건전한 시장을 향해나아가고 있다라고 쓰셨는데.. 맞습니다..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그게 이상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거구요.. 우선 부동산의 특징 중에 제일 중요한 특징이 입지적인 조건입니다. 즉, 부동산은 움직이지 않아요. 한군데 아파트를 세웠다면 그 아파트를 철거하기 전까지는 계속 그자리에 있는겁니다. 한국, 그 중에서도 서울의 아파트 가격에 대해 투기성, 혹은 투자성을 빼놓고 얘기할수는 없습니다.. 왜냐..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살며, 서울과 연관된 사업으로 먹고 살고 있거든요. 서울에 1,100만명이 살고 있고, 경기도에 1,20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사람들 중에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번에 위례 신도시가 대박이 난 이유도 그겁니다.. 서울 강남과 가깝다는거죠.. 이게 무슨말인줄 아십니까? 서울에 들어오고 싶은데 서울 집값이 너무 높아서 서울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예비군들이 엄청나게 많다는겁니다.. 즉,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보면 수요 대기자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서울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서울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서울에서 더이상 아파트를 지을만한 공간이 없습니다. 공급은 한정되어 있고, 수요자들은 넘치는 상황인겁니다.. 문제는 가격이죠.. 수요가 넘치고, 공급이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투기 없이 건전한 거래가 되길 원한다구요? 정말 동화같은 얘기네요. 그럴일은 지금까지 일어난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입니다. 자 그럼 두번째 지적한 문제에 대해서 말해 볼까요. 주식과 아파트에 대해 비교를 하셨는데요.. 이거 되게 웃기는 비교입니다. 물론 주식과 아파트는 상품이란것도 인정을 하고 대중의 심리가 일정적으로 반영된것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몇가지가 빠져있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투자하는 금액이 다릅니다. 주식도 큰 금액을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액으로 백만원 단위나 그 이하로도 투자가 가능합니다. 물론 주변에 보면 1천만원 근처에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더군요. 하지만 아파트를 살려면 최소한 3억 이상은 되야 합니다. 5억 정도 들어가는 경우도 있죠.. 이 금액의 차이가 뭘 의미할까요? 3억~5억은 일반 서민이라면 평생을 저축해야 만져볼수 있는 큰 금액입니다. 이 정도의 금액을 투자해서 아파트를 구매한 아파트를 주변 시세가 조금 하락했다고 해서 주식처럼 쉽게손절매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절대 아니죠.. 주식이라면 투자대비 5%만 빠져도 하루나 이틀만 지나도 손절매하고 다른 주식으로 갈아타는 경우가비일비재 합니다.. 하지만 아파트는 아닙니다.. 우선은 1단계로 부정을 하죠.. 잠시 떨어진것 뿐이라고.. 그리고 2단계로 관망을 합니다.. 이 상황이 얼마나 오래갈지.. 그리고 3단계로 나의 상황을 살핍니다.. 내가 대출한건 얼마인지, 이 아파트를 팔고 어디로 가는게 나은지, 이 아파트를 팔면 얼마를 손해보는지.. 그리고 4단계로 버팁니다.. 내가 아파트를 살때 들어갔던 금액만큼 안될 경우 무조건 버팁니다.. 그러다 빚에 치이거나 다른 문제로 목돈이 들어가야 할 경우 어쩔수 없이 급매로 팔게 됩니다.. 보통 4단계까지 가는데 거의 10년에서 20년정도 걸립니다.. 그 사이에 다른 문제로 아파트를 급매로 파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자신의 전재산이 들어갔기 때문에 끝까지 틀어쥐고 안 놓습니다.. 그렇게 긴 시간을 갖고 있게 되면 또 오를때도 있고, 떨어질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른다고 해서 아파트를 팔지는 않습니다.. 또 위의 4단계를 다시 실행합니다.. 한 개인이 아파트나 주택을 한달에 몇번씩 샀다가 팔았다가 하지 않습니다.. 정말 평생에 몇번 샀다가 파는거죠.. 평생 한번밖에 안 사는 사람도 많고, 많아도 10번 이하로 사고 파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파트를 주식과 비교한다고요? 주식에 데이트레이더라고 있죠.. 하루에 수십번씩 거래를 하고 그 거래 차익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죠.. 평생을 전재산을 걸고 10번을 팔까 말까 하는 부동산과 하루에도 몇십번씩 팔았다 샀다를 반복하는주식이 같은 상품이니까 다르다라고 말하지 말라고요? 이거 좀 웃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신규 아파트가 아닌 거의 대부분의 주택과 아파트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은 상당부분은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죠.. 이게 뭐냐면 주택과 아파트는 개인간의 거래가 많고, 주식은 개인과 회사간의 거래가 많다는 겁니다.. 즉, 주택과 아파트는 사는 사람도 그렇고, 파는 사람도 그렇고, 모든 정보를 다 분석하고 파악해서 사고 파는경우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큰 돈을 들여서 사고 파는것이긴 한데 실제 정보에 대해서는 무지한 편입니다.. 아파트의 경우엔 일반적인 시세가 있기 때문에 그나마 낫지만 주택의 경우엔 그런 시세가 없기 때문에주변과 비교를 한다고 해도 똑같은 집과 입지와 크기를 가진곳이 없기 때문에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정확한 비교 분석으로 거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식의 경우엔 기관투자자들은 전문적으로 주식을 통해 수익을 낼려고 몇십년 동안 투자만을 위해데이터를 분석하고, 공부한 사람들을 직원으로 채용해서 주식을 샀다 팔았다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개인 투자자 역시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해서 기관투자자를 이길 만큼의 실력을 쌓으면서 주식투자를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관투자자와 일전을 벌이게 됩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개인이 기관투자자를 이길수는 없습니다. 기관투자자는 돈으로 무장해서 세력이란 이름으로 투자를 하거든요.. 일정부분 돈을 계속 넣으면서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거기에 개인 투자자 들이 따라붙게 되면 어느순간이익을 실현하고 도망가는거죠.. 주식이 대중의 심리라고 했습니까? 그렇게 생각했다가는 망하기 딱 좋습니다.. 주식은 세력입니다. 꾸준히 주가 상승을 밀어붙이는 세력에 살짝 편승해서 이익 실현할때 빠지는 방법으로 가볍게 움직이지않으면 돈벌기 힘들어요.. 그리고 주식시장은 철저하게 개인들의 심리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주식이 올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주식은 가격이 떨어지기시작합니다.. 왜냐.. 이제 고기가 미끼를 많이 물었거든요.. 그럼 이제 낚시를 거둬들여야지요.. 부동산, 주식, 금, 은, 오일, 달러, 위엔, 원, 엔.. 이거 다 상품입니다.. 그런데 각자가 가진 특징들이 다 다릅니다. 어떤 특징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특징이 있고, 어떤 특징은 특정한 상황에서 빚을 발하는 특징이 있고,어떤 특징은 상품을 지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에 대한 고찰 없이 투자를 하게 되면 망하기 딱 좋습니다.. 최소한 부동산과 주식이 같다란 무식한 말은 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