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혹은 주식투자에 몰입하는 게 우상숭배일까요?

다음게시판에서 ‘유익한 샘’님이 “주식에 관심과 시간을 자주 내다보니 이런 것이 우상이 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했습니다.”라고 댓글로 말했네요. 인용한 성경 구절은 골 3:5입니다. 그래서 헬라어 원문을 살펴봤네요. 

개역성경: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직역: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들을 ‘죽은 것으로 여기라’. 곧 음란, 부정, 사욕, 악한 정욕, 그리고 탐심이다. 그것은 우상 숭배이다.

골로새서를 기록한 사도 바울은 지나치게 엄격한 금욕주의(유대주의)와 무제한적인 방종(영지주의)을 똑같이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3장 4절은 너희(골로새교인들)도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날 것이라고 하면서, 드디어 5절에서 5가지 죄를 ‘네크로사테’라고 명령합니다. 

그런데 ‘네크로사테’라는 동사를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시제가 부정과거입니다. 부정과거는 과거의 단회적 사건을 지칭할 때 사용합니다. 

만약 개역성경의 번역처럼 ‘죽이라’로 번역하면 계속 죽여야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계속 죽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이라면, 미완료 과거를 사용했어야 합니다. 

만약 미완료 과거 시제를 사용했다면, 오늘날 우리 크리스천들도 땅의 지체들(5가지 죄악)을 계속 죽여야 합니다. 그런데 ‘네크로사테’의 시제는 미완료 과거가 아니라 부정과거입니다. 

따라서, 4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날 것으로 사도 바울이 선언한 골로새교인들이므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함께 죽었으므로 땅의 지체들 역시 그때 함께 죽었음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우리 크리스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부정과거 시제에 어울리게 직역한다면 ‘죽은 것으로 여기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