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도 할 수 있는 부동산 재 테크

아이 : 오늘 학교에서 친구들이 그러는데 자기네집 다 부자됐네.         아파트가 많이 올라서 무지 부자됐데.  우리도 부자된거지 !?아빠 : 고뢔 ?! 우리는 부자아니고 그냥 평범해.         아파트 우리거 아니고, 친구들 집도 부자 아니야 !         그건 부자라고 하기엔 좀 그래.아이 : 아빠 ! 아파트 안 산거야 ? 왜 안 샀어.          샀으면 우리집도 부자 됐을텐데 .. 헐 ! 아빠 : 이거 크면 된장녀 되겠네 !  2007년 어느날 아파트를 사지 않은 가장은 무능력자가 되고 말았습니다.미 분양이었던 동네 아파트값이 입주 3년만에 3배로 뛰어 장부상 3억을 벌었으니 당연히 부자가 되었겠지요. 그러나 사람들은 언론과 보험회사가 부추기는 중산층의 조건인 내집과 현금 10억원, 2000 cc 이상 자동차(요즘은 자동차 회사들이 2400 CC 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아직 5억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강남은 평당 1억, 분당은 5천, 동네는 3천이 된다는 근거 없는 낭설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부터 동네 분들은 서로 다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머리가 비상하게 좋은 분은 이번 기회에 한번 더 크게 튀겨먹자 결심하고 은행대출이 있어 어차피 내 돈 안 든다고 생각하고 좀 더 큰 아파트를 분양 받았습니다. 또 한 부류는 느긋하게 더 올라간다는데 가만 두고 있다가 3천은 너무하고 2천 쯤에서 팔자 생각하고, 돈을 벌었으니 중산층에 맞는 차를 할부로 사고 집에서 빈둥거리는 마누라까지 차를 굴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주소지가 걍 냠인 집주인은 과감히 호가보다 싸게유행 따라 사는 멋을 아는 당시 삼사십대에게 호인소리 들으며 팔았습니다.그래서인지 2007년 이삿짐 차들이 일주일에 여러 차례 아파트 단지에 출몰했고, 차가 많아져 주차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5년이 지난 2012년 노름판 중간정산을 해보면,걍 냠씨는 일찍 판에서 빠졌다고 욕은 먹었지만 3년치 생활비를 땄습니다. 비상씨는 두배로 먹을려다 다 털리고 고향갈 차비라도 구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느긋씨는 한참 끗발 올리다 본전이어서 기분만 좋다 말았습니다.유행씨는 잃을 때도 있고 딸 때도 있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하지만 속에서는 피 눈물이 납니다.비상씨와 유행씨의 전세씨는 아무것도 안하고 노름판 구경하다 돈 떼이게 생겼습니다.그러나 아직 판은 끝나지 않았으니 일년 뒤가 너무 궁금합니다.   사장님 ! 여기 집 나온거 몇 개 있어요. ? 지분평수 작은 걸로 다섯개만 주세요.요새 평당 2천 하나요. 다섯개 먹어야 되는데……나오면 다른 사람 주지 말고 바로 연락주세요.! 얍꺼져지점 이라고 선명하게 찍힌 수표를 내밀며 잔금을 주는 김여사님을 뒤로하고 떡방을 나오니 비데한 기분이긴 한데 삼 개월 전만해도 평당 천만원 이던 연립 지분이 두배로 올랐으니 뭔 일 있나 싶어 궁금하기는 했습니다.돈 벌기 참 쉽습니다. 삼 개월 전에 팔았으면 본전도 못 건질 뻔 했는데 지역구당 뉴타운 하나씩 만든다는 공약을 발 빠르게 입수한 김여사님 덕분에 연봉을 벌었습니다. 감사합니다.이 참에 이 길로 나서 봐 !!!  토지,건물을 비롯한 부동산은 경제활동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아시는 것처럼 먹을거리, 입을거리, 잠잘자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간살이에 필수조건을 악용하여 약점을 잡았다는 듯 한 건 크게 먹을거라고 머리를 굴린 건 큰 죄악입니다. 마땅히 죄값을 치러야 하겠지요. 노력없이 잠깐 머리 굴리면 알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하여 돈을 벌 수 있는데, 누가 욕 먹는값이 월급의 반인 직장생활을 하거나, 힘든 생산활동을 하거나, 낮 간지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활동을 열심히 하겠습니까 ?부동산 종사자들은 분명히 경제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입니다. 집이 필요한 분에게 집을 소개하고, 집을 팔아 돈을 마련하고 싶은 분에게는 제값에 팔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들이므로 생산적인 경제활동이 맞습니다. 다만, 그 자리 원래 주인인 경노우대대상 분들을 아파트 경비원으로 100만원에 몰아내고, 많이 배우고 머리 좋은 분들이 단순한 일을 하고 계시고, 잉여 일자리가 10배라 경쟁이 너무 치열하니 문제의 하나가 된겁니다.   라면 하나에 8천원이야 !  밥은 먹지도 못하고 4박5일 동안 거지 같이 살다 왔어 !다시는 일본 출장 안 갈거야 ! 앞으로 니가 가라 니미퐁 !1995년 쯤인가 한국에서 점심값이 2천원일 때 일본 출장을 다녀온 고참의 볼멘 소리였습니다.  당시 신문에도 나던 소식 중 하나가 지진거리는 일본을 팔면 미국땅덩어리 두 개를 살수 있다는니 하는 것과, 실제로 일본의 자본가들이 할리우드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명 영화사들을 접수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국민소득은 4만불로 최고였고, 미국을 넘볼 정도로 부유하여 단까이세대로 불리우는 경제활동 중심세대들은 동남아로 기생 출장 다니기 바빴습니다.역사에 가정은 부질없는 짓 인걸 알지만, 그때 일본이 부동산 버블을 일찍 꺼뜨렸다면 지금쯤 세계경제의 수장이 되어 있겠지요. 한국과 13억의 중국은 일본에 열심히 몸을 팔고 있을 것이고.불로소득의 재미는 이미 알았고, 거품은 없어졌으니 무슨 희망으로 경제활동을 열심히 하겠습니까 ?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만 싶겠지요.  아 ~  옛날이여 ~~일본이 침체에 빠진지 20년이라지만 부자가 망해도 삼년은 간다고 아직 3만5천불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한국은 어찌되었건 발표하는 통계치로 2007년 2만 초반 대에서 2011년도 대동소이 합니다. 4만불이던 일본도 힘들어 하는데 이제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한국의 경제가 어찌될지는 너무나도 자명합니다. 부동산 거품이 크림 (다른분의 표현인데 재밌어서 사용합니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점차 알아가고 있는데 그나마 사라지면 어찌될지 세금 내고 열심히 살아온 국민으로서 걱정이 됩니다. 그놈의 초인은 언제 나타날건지 ? 기다려는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