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4년, 작년에 목표로 정했던 2000번째 글,

그 2000번째 글을 리뷰로 올릴수는 없습니다. 특별히 무엇인가를 기념하는 포스팅을 하는 것이 블로그를 오래 운영할수록 더 힘든듯 합니다. 

ipodartnet 아이팟아트넷


3년째부터 6개월의 기간이 블로그 하면서 가장 힘든 기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마다 생각한 것은 이 블로그는 [나를 위해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매일 글을 올린다면 지치겠지요. 2년차 때도 위기감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 리뷰를 올리나]에 대한 질문을 계속 했었는데, 결국은 [ 내가 쓰는, 내가 쓰고 좋았던 앱의 소감을 글로 작성하면 읽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가 대답인듯 합니다.
    처음 아이팟을 쓸 때, 검색으로 얻었던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어려운 리뷰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사용해 본 앱을 나 만큼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수 있게 쉽게 쓰자]를 목적으로 한개씩 리뷰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아이폰 아이패드 리뷰 블로그가 되어 버렸습니다. 뜻하지 않게 리뷰를 거의 의무적으로 올리는 시기도 있었고, 그때가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간이었습니다.
    이제는 힘들었을 때처럼 [글 올리기 싫다!] 라는 생각은 거의 안듭니다. 그래도 [ 내일은 쓰지말까?] 라는 생각은 순간적으로 듭니다. 규칙적으로 글을 올리다 하루가 빠지면, 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면서, 갑자기 선택의 기로에 들어서고 머리속은 더 복잡해 집니다. 사람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 같은 일종의 압박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약속을 지켜!]

매일  일기를 쓰는 것처럼, 오늘 본 앱들을 정리하는 식의 리뷰는  [나에게 한 약속]입니다.
하지만 가끔 규칙도 깨고 약속도 어겨야 겠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의무가 되버릴 때 [약속]이 무의미해 지니까요.
혹시 매일 아이팟아트넷을 방문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도 리뷰는 계속 되니 주기적으로 찾아주세요.

2000번째 글, 넋두리로 마무리 합니다. 이글 읽으신 분들, 특별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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