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6일, 누군가의 게시글에 인용된…

예전에 캡처했다가 잊고 있었던 파일을 정리하던 중에 재미있는 걸 발견했지 뭡니까?

2017년 8월 16일의 게시글인데, 그 글에서 내가 했던 말을 인용하기를 “셀트리온에 투자한 싱가포르 테마섹 등등 죄다 믿을 수 없다”고 했다네요. 분명한 것은 테마섹조차도 100% 믿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말했을 겁니다.

그런데 합리적 의심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나요? 2018년 3월 초 테마섹이 블록딜 방식으로 셀트리온 주식 224만주(1.79%)를 매도하고 말았죠.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없겠고요. 

물론, 테마섹을 믿어선 안 된다는 표현이 정확하게 블록딜 매도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만, 언제든지 셀트리온 독개미들의 뒤통수를 칠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맞습니다.

이 세상에서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존재는 없습니다. 나 자신도 온전히 믿을 수 없는데, 누가 누구를 믿을 수 있단 말인가요?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더더욱 합리적 의심과 비판적 시각으로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매사에 조심스럽게 투자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자신의 재산을 지키는 길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담으로, 2011년 중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보보경심(步步惊心)을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는데, 보보경심은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걷다’는 의미입니다. 독개미들에게도 충분히 귀감이 될 만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