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폄훼 정면대응 나선다

518 왜곡·폄훼 정면대응 나선다
시민군을 ‘북한 특수군’으로 매도
일부 보수세력들 상대 법적 대응
518민주화운동 시민군을 일명 ‘광수’(5·18 광주 북한특수군)로 매도해 온 일부 보수세력에 대해 광주시와 5월 단체들이 정면 대응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9일 518 관련 단체에 따르면 5·18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과 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지난달 18일과 25일, 그리고 지난 1일 5·18 왜곡대응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그동안 일부 보수단체와 보수논객 지만원(73)씨의 북한 특수부대 600명 개입 주장 등 5·18 역사 왜곡과 폄훼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최근 지만원씨는 5·18 당시 광주 시민들과 시민군의 사진을 북한군 핵심 간부들의 얼굴 사진과 비교하며 “5·18 당시 광주에 내려온 북한특수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복면을 쓰고 광주항쟁에 나섰던 시민군, 일명 ‘복면 시민군’을 북한 특수부대라고 억지를 부렸다.

‘얼굴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광수’로 지목된 시민군은 모두 100여명으로 보수단체는 이들이 현재 북한 김정은 정권의 실세들이며, 1980년 5월 광주에 침투해 5·18을 주도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5·18부상자회 회원 등 4명이 사진 속 인물이 본인이라고 밝히면서 사진 속 인물들이 일부 보수단체와 지만원씨가 말한 ‘광수’라는 단체와는 전혀 다르다는 증거가 확보됐다.

기념재단과 5월 단체들은 확인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 법적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번 소송에는 지만원씨가 북한 특수군으로 몰아세웠던 임모(53)씨와 구모(52)씨 등 ‘복면 시민군’들도 함께 한다.

이를 위해 기념재단은 광주전남변호사협회를 통해 이들을 돕기 위한 3명의 변호사 선임을 마쳤으며,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시 등과의 논의를 거쳐 형사 고소·고발에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이밖에 또 다른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자료를 모으고 각 단체·유관기관과 협력해 공동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